부동산과경매

일시적 2주택자가 되다

인포멀드림 2023. 6. 4. 07:05

안녕하세요.

오늘은 제가 처음으로 일시적 2주택자가 되었던 기억을 떠올려서 간단하게 글을 적어 보겠습니다.

이게 투기가 되는지 투자가 되는지 잘은 모르겠지만 ,아마도 2014-5년경쯤 됐을 거예요.

처음 해보는 경험이었고 그냥 주위 사람들이

이렇게 한다고 해서 그 당시 맘에 드는 아파트가 있어어 한번 도전해 봤습니다.

그땐 잘 몰랐지만 지금 생각해 보니 그게 바로  일시적 2 주택자 상태였던 거 같습니다.

이사 갈 집을 미리 사놓고선 현재 살던 집을 매수한 집으로 이사 가기 전에 매도하고 가는 방법이었던 거죠.

투기라기보단 일단 사놓고선 2-3년 후에 내가 들어가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아파트를 매입했던 거 같아요.

어쨌든 변변한 직장생활도 안 해봤던 내가 어찌어찌 이런저런 일 하며 아끼고 살다 보니 목돈을 만들게 되었습니다.

이 돈을 은행에 그냥 넣어놓기는 좀 그렇고 아파트만 이사를 3번 이상 다녔었는데 그땐 일시적 2 주택 꿈도 못 꾸던 시절이었죠 대출이 많아가지고  근데 아파트 보러 다니는 게  그 당시에는 재밌더라고요 그래서 그 당시 이사 가고 싶은 아파트를 몇 군데 를  보고 다녔었습니다.


 

아파트계약

 

그 당시에 급하게 이사 가시는 분이 있었는데 그 매물이 조금 싸게 나온 물건이 있어 그걸 덜컥 계약을 했습니다.

제 성격이 좀 급해서 해야 할 건 빨리 처리하고 나중에 후회하는 성격입니다.

고쳐야하는 부분인데 잘 안되더라고요.

어쨌든 일단 계약했으니 계약금을 포기할 수도 없고 진행을 했습니다.

처음계약할 땐 전세금을 뺀 금액만 가지고 있으면 괸찬겠지 하는 맘으로 계약을 했지만 막상 계약하고 나니

만약에 전세자를 못 구하면 어떡하지란 생각에 며칠 동안 잠을 제대로 못 잤던 거 같습니다.

생각보단 금액대가 있는 아파트 였었기 때문에, 물론 제기준에서 입니다;;

전세자를 구하지 못하면 계약금에 중도금에  정말이지 힘들게 모은 돈인데 다 날릴 수도 있고 만약에 잔금일을 지키지

못하면  지연이자 등등 내가 감당해야 할 일들이 생각보단 너무 부담스럽고 생각할수록 답답해지더라고요.

그래서 계약한 지 며칠 지나지도 않았는데  전세자를 빨리 구하고 이 스트레스에서 벗어나자는

생각으로 전세금액을 몇천 낮춰서 부동산에 다시 내놓았습니다.

계약만 하면 전세자가 금방이라도 구해질 줄 알았던 갭투자가 생각처럼 잘 구해지지가 않더라고요.

정말이지 그땐 갭투자도 아무나 하는 게 아니구나... 아니면 전세자가 안구해졌을 때의 대처방안을 계획한 후에

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생각해놓고  집을매수햐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후회하기도 했습니다.

그 당시에는  이렇게 무섭고 힘든 일 다시는 하지 말자라고 다짐을 했을 정도로 부담되고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았던

기억이 납니다.돈이고 이사고 너무 힘들더라고요.

그러던 중 매매계약후 20 일가량 지났을 무렵 다행히도 부동산에서 연락이 왔습니다. 

정말이지 부동산 전화가 이렇게 반가울 수가 없더라고요 전에는 부동산 전화 오면 귀찮아서 대충대충... 얘기하고 그랬는데 너무나 반가운 전화였어요

그렇게 전세자와 가격 좀 더 조율해서 계약을 하기로 하고 전세 계약날짜를 잡았습니다.

근데 이놈의 쫄보는 계약날짜까지 잡았지만 계약금 받기 전까진 계약이 된 게 아니다는 생각에 그 당시에 많이 떨렸던

기억이 있습니다.

 

 

세입자와 계약

 

힘들게 전세계약을 하고 다행히 잔금날 매도자 전세자 본인 이렇게 셋이 부동산에서 모여서 

잔금치르고 부동산 서류 법무사에 넘겨줘서 별 탈 없이 등기는 쳤습니다.

임차인이 전세대출 받든 안 받든 부동산과 법무사에서 알아서 다일처리해 주니 나는 그저 

부동산에 준비하라는 서류만 준비해서 갔습니다. 

어떻게 생각해 보면 나 혼자서 너무 걱정했던 거 같기도 하고 매수한 집이 동이나 방향등 여러 조건만 좋다면

세입자 구하는 게 그렇게 어렵지는 않은 거 같은데 혼자서 너무 겁을 먹었던 거 같기도 합니다.

이렇게 두 번째 집을 매수하여 등기를 치니깐 전세자 구할 때의 스트레스는 다 없어지고 왠지 모를 뿌듯함에

너무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.

 


 

그 아파트를 계약하고 나서 와이프가 몸이 안 좋아져서 건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숲세권 아파트로 이사를 하고 난 뒤로는 도심에 있는 아파트로는 이사 갈 수가 없더라고요. 이사 간 아파트가 공기가 너무 좋았고 내가 숲을 엄청 좋아한다는 걸 알았네요.아파트에서 나가면 바로 등산코스도 있고 너무 좋아 결국은 처음 매수한 아파트는 그냥 매도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.이렇게 등기 치고 세입자가 여러 번 바뀌고 하면서 벌써 시간이 8년이란 세월이 흘렀네요..

결국에는 아직도 팔지도 못하고 내가 들어가서 살지도 못하고 그런 신세가 되었네요.

아파트란 게 세입자가 있으면 매매타이밍 잡기가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. 세입자 만기날짜에 매도날짜를 잘 잡아야 하는데 그게 서로 맞추기가 힘듭니다. 몇 번을 매도하려다가 실패하고 그렇다고 세입자계약만기 전에 매도하려면 세입자에게 이사비용 등을 줘야 하고 그것도 세입자와 협의가 됐을 때나 가능하고 아파트가 매수할 때 보다 매도가 더 힘든 거 같습니다.

갭투자라는 게 생각해 보면 아파트값이 오른다는 가정하에서 해야지 아니면 이것도 잘못하면 손해가 많이 날 거 같습니다.

일단은 유지비로 장기수선충단금, 재산세, 세입자 바뀔 때마다 여러 가지 수리비용, 집값이 만약에 비싸다면 종부세,

매매할 땐 양도세등 거기다가 큰 금액의 돈이 묶여있는 것도 그렇고 세입자 구하는 것도 세상스트레스입니다.

세상에 쉬운 일 없는 거 같아요.

아파트 이사하실 때나 일시적 2 주택인 경우 등 잘 고민하시고 형편고려해서 매수하시기를 바랍니다.

이상은 제가 아파트 처음 갭투자했었던 경험이었습니다.

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시고 다들 부자되세요